한국수출입은행이 조달청과 ‘수출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과 조달청은 각각 수출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출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한 수출초기기업(연간 수출실적이 500만불 이하인 중소기업)에 수출 계약의 안정성과 수출이행능력만 심사해 금융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지원사업은 조달청이 기술력, 신뢰도 및 수출경쟁력을 갖춘 우수 국내 조달기업을 선정해 해외마케팅 및 해외조달시장 진출 등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수은이 조달청이 지정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790개사에 대한 우선심사, 금리 우대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계약 법률자문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달청은 G-PASS 기업 풀(pool)을 활용해 수은에 우수 조달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수은과 조달청의 역량과 경험이 합쳐지면 향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은은 자체 수출시장 개척이 어려운 수출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