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시장으로 창업이 쏠리면서 올 3·4분기에만 3만 5,000여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카페24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구축된 온라인 쇼핑몰이 3·4분기 3만 5,836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 168개가 많은 수치로 39.6% 증가한 것이다. 월평균으로 보면 매달 1만 1,945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창업한 셈이다. 분기 기준으로 최근 5년 만에 가장 많은 쇼핑몰이 개설됐다.
월별로는 지난 9월에만 신규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계정이 1만 1,54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3%가 급증했다. 앞서 7월과 8월에도 각각 31.1%, 39.7%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카페24 플랫폼에서 구축된 온라인 쇼핑몰의 누적 수는 179만곳을 넘어서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증가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창업을 선호하게 된 게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된 것도 촉매제가 됐다는 게 카페24 측의 설명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한 카페24의 쇼핑몰 솔루션을 활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쇼핑몰을 새로 만들고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상품 이미지 자동 분류로 상세페이지 제작 편의성을 높인 ‘에디봇(Edibot)’, 빅데이터가 고객의 구매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하는 ‘세라(Sera)’, 반복되는 주요 업무를 자동 진행하는 ‘레시피(Recipe)’ 등을 통해 운영 편의성이 개선됐다.
또한, ‘카페24 앱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 쇼핑몰에 쉽게 설치하도록 했다. 초보 운영자도 별도 개발 과정 없이 온라인 쇼핑몰 기능을 확대할 수 있어 현재까지 10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지속해서 힘을 쏟을 것”이라며 “창업자들이 실질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상의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