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박동욱 사장과 필리핀 교통부 장관, 철도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서명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참여자들은 화상으로 접속해 서명을 마치고 축사를 했다. 대규모 해외 건설 사업은 일반적으로 건설업체 대표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필리핀 철도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라크를 잇는 총 53㎞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했고 현지업체 메가와이드(Megawide), 토공전문건설사 동아지질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57.5%로, 3억3,000만달러(약 3,836억원) 규모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