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삼성전자(005930)·CJ제일제당(097950)·웹젠(069080) 등 3·4분기 실적 개선 종목을 이번 주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대선 임박과 대주주 요건 완화 등 국내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중첩되면서 펀더멘털이 호전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현대차(005380), 롯데케미칼(011170)을 추천 종목으로 거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12조3,000억원으로 발표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연말께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친환경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친환경 차량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09% 늘고 선진시장 수요 회복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출시로 내년 마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11월 중단된 대산 공장이 가동되고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돼 실적 호전을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 한샘(009240), 웹젠을 추천주에 포함했다. CJ제일제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유행 지속으로 국내·외에서 가공식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코로나 19 지속으로 국내에서 이익 체력이 오르고 해외 시장에서도 침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웹젠은 ‘뮤아크엔젤’·‘R2M’의 흥행 지속으로 하반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뮤 지적재산권(IP) 기반으로 ‘전민기적2’의 중국 판호가 발급되면서 출시도 대기 중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SK증권은 POSCO(005490)와 리메드(302550)를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POSCO의 3·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2,282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고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메드에 대해서는 “2·4분기 이후 앨러간 측의 근육 강화 치료제 ‘쿨톤’의 영업활동 확대로 핵심부품 수출 관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