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시장상권 활성화는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장권진흥원의 양평군 이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지나친 양극화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동균 양평군수,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함께 했다.
이 지사는 “대형 유통 재벌들이 가지는 매출 10조원과 500만 영세자영업자들이 가진 매출 10조는 전혀 다르다”며 “대형 유통재벌 입장에서 약 10%, 1조원의 순이익이라고 하는 것은 사내유보금의 숫자로 쌓일 뿐이지만, 지역에 뿌려지면 승수효과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이 살아야, 손발이 건강해야 진짜 건강한 것”이라며 “심장만 건강하고 머리만 멀쩡하면 뭐 하나. 사지 마비되고 모세혈관 다 죽어서 괴사하면 건강한 신체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양평군 이전은 경기도균형발전 기조에 적합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진흥원 이전으로 동부권 지역경제 발전 길이 열렸다. 이는 경기도 전체 균형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장 먼저 경기도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양평으로 이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이전으로 양평 경제가 활성화되고 그것이 나비효과가 돼서 경기도 전체 소상공인 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양평군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 경제공동체 육성 및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담당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현재 수원시 컨벤션센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