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행이 확산되고 고령 확진자가 급증한 8월달 경기도 코로나19 사망률(치명률)이 1.98%로 1~7월 2.0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코로나19 사망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임 단장에 따르면 1월에서 7월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559명이며 이 가운데 32명이 사망해 약 2.05%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에는 1,771명이 확진되고 그중 35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98%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1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경기도에서는 총 3,3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0월 11일 0시 기준 67명이 사망해 단순 치명률은 약 2.01%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8.7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명, 50대 2명, 60대 5명, 70대 26명, 80대 33명이며, 최고령 사망자는 98세였다. 단순 계산 치명률은 60대가 0.9%, 70대가 9.4%, 80대 이상이 25.0%였다.
사망자는 대체로 지역사회 집단감염과 의료기관 집단감염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고령 및 기저질환과도 관련이 많았다. 지역사회에서는 교회 유행 관련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사건 관련된 사망도 4건이었다. 급성기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유행 관련 사망은 11건이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사망은 해당 기간 14건 발생했다.
정부가 13일부터 대중교통, 의료기관, 집회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 가운 데 경기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계도기간을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과태료는 다음달 13일부터 부과된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18일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내와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계도 기간을 거쳐 이달 1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29명 증가한 총 4,675명으로, 도내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고양시 네팔해외유입 어학연수 관련 11명, 수원시 스포츠센터 관련 1명, 동두천시 동네친구모임 관련 4명 등이며, 이중 해외유입 관련은 13명이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6개 병원에 675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40%인 270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