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라 어르신 돌봄 공백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는 가정 내 설치된 사물인터넷 안심단말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첨단기술을 도입한 어르신 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안심단말기 센서는 움직임, 출입문·냉장고 문열림, 베개 압력, 온·습도, 조도 등의 정보를 수집해 구 전역에 구축된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한다. 보호자, 구청·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전용 웹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 어르신 가정에 연락 또는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대면 방문이 어려워진 코로나 시대에 더욱 효율적인 안부확인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올해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 대상자를 기존 135가구에서 450가구로 크게 늘린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관내 만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중 초고령자, 저소득층, 거동불편자 등 지속적인 안부확인이 필요한 315가구를 추가 모집했다. 구는 이달 중 신규 대상자 가정에 안심단말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