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이근 전 대위 손절…성추행 폭로되자 광고영상 비공개

롯데리아가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출연한 광고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 전 대위가 과거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3일 롯데리아는 이 전 대위가 출연한 광고영상을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이 전 대위의 유행어 ‘문제 있어’, ‘개인주의야’ 등을 활용한 광고영상을 통해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홍보해왔다.

롯데리아가 이 전 대위의 광고영상을 비공개로 처리한 배경은 이 전 대위가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이 전 대위는 지난 2018년 클럽에서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위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잘 극복해 왔음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건 참 결이 다른 어려움임을 새삼 느낀다”며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