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가 공개된 가운데 아이폰 부품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던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10시 15분 기준 비에이치(09046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4.61%(1050원) 하락한 2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애플이 전 모델에 탑재하는 OLED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애플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아이티엠반도체(084850)도 코스닥 시장에서 2.01%(1200원) 떨어진 5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소형 기기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보호회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앞서 국내 증시에서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대기 수요 덕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국내 관련 부품 주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아이폰12의 출하량도 7,500만대로 전작 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아이폰12가 실제로 공개된 후 스펙과 디자인 등에서 그다지 놀랄 만한 지점들은 없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 역시 행사 당일 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