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461번째 수요시위..."소녀상 수호 힘보탠 독일·일본 시민 감사"

일본 요구로 독일 베를린시 소녀상 철거 위기...독일·일본 시민 저항으로 철거 막아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6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6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항의한 독일·일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6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국가 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여성 인권의 표상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벗”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區)는 일본의 요구를 받고 시내 중심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철거명령을 내렸다. 이후 각계의 반발과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의 철거명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철거를 미뤘다. 결국 미테구시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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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를 주관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도 성명을 통해 “역사를 지우려는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행동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해 일본은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가 벌어진 현장 주위에서는 자유연대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등 일제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단체들의 기자회견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들은 오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베를린시의 위안부 동상 철거 강제 집행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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