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그린·디지털 시장 저변 확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대를 위해 총 200건의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포스코 기술나눔 업무협약’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그린·디지털·기술국산화 분야 1,350건의 특허를 공개했고 이 중 총 200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 88개사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 총 200건의 기술에는 산업용 장비나 소재, 수소에너지 기술이 포함돼 기업들의 기술국산화와 신산업 진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술 등 그린 분야 92건, 이물부착방지 초음파 센서 등 디지털 분야 32건, 수중청소로봇 등 기술국산화 분야 76건이다. 포스코는 기술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지도와 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후속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돕기 위해 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 등 6개사와 함께 그룹 차원으로 참여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천시열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려는 노력은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과도 뜻을 같이한다”며 기술나눔이 그린·디지털 시장의 발전과 기술국산화를 이끌어 새로운 강소기업이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