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터키 하베르튀르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르메니아가 우리의 송유관을 공격하려 한다”며 “아르메니아가 송유관을 공격하려 한다면, 그들은 심각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 유전에서 추출한 원유와 천연가스를 송유관과 가스 파이프를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원유 및 가스 수출액은 아제르바이잔 전체 수출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아르메니아도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이 중대한 순간에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중대한 전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르메니아 민족이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다. 단결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잠재력을 동원하고, 결정타로 적을 멈추게 하고 최종 승리를 이룩하는 것, 즉 나가르노-카라바흐 분쟁의 최종 해결을 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