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미동맹 우려 속 외교부 "동맹대화 방향 논의…견고함 재확인"

고윤주 북미국장, 美 마크내퍼 만나 논의

인도태평양 지역 양자협력 문제도 나눠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오른쪽)이 현지시각 15일 워싱턴에서 마크 내퍼 미 동아태부차관보를 만나 동맹대화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외교부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오른쪽)이 현지시각 15일 워싱턴에서 마크 내퍼 미 동아태부차관보를 만나 동맹대화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외교부



외교부는 한미안보협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고윤주 북미국장이 마크 내퍼 동아태부차관보 등과 만나 ‘동맹대화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 국장은 현지시각 15일 내퍼 부차관보와 면담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고 지난 번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논의된 국장급 협의체(가칭 ‘동맹대화’) 신설 제안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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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대화는 지난달 10일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 결과 만들기로 합의한 국장급 실무협의체다. 동맹대화는 남북 협력사업 제재 면제 등을 다루는 ‘한미 워킹그룹’과 달리 한미 양국의 핵심의제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동맹대화는 차관급 대화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국장급에서 현안을 조율하고 합의를 마치게 될 경우 양국 간의 신속한 합의 도출을 위한 일종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기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양자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동남아시아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과 미 정부가 추진하는 반중 블록 형성 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 국장은 미국 의회 관계자 및 씽크탱크 전문가들을 면담해 대선 관련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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