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김병욱 “기업 예대차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

6월 기준 2.14%p로

4대은행, 산업은행 중 유일하게 2%p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제공=기업은행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제공=기업은행



올 상반기에 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가 4대 시중은행, 2개 국책은행 중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4대 시중은행 및 기업·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으로 2.14%포인트였다. 다음은 국민은행(1.72%포인트), 신한(1.65%포인트), 하나(1.57%포인트), 우리은행(1.51%포인트), 산업은행(1.11%포인트)이었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4년 연속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았다.


기업 예대금리차란 은행이 기업에 대출을 해 줄 때 받는 평균금리에서 기업이 예금 등 상품에 가입했을 때 지급하는 평균금리를 뺀 차이다. 통상 은행의 위험 기피 성향이 강할수록 커진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받은 평균 금리도 5년 연속 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올해 2·4분기 기준 각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비교해보면 기업은행은 4.87%로 제일 높았다. 국민은행이 3.52%로 뒤를 이었고 우리(3.47%), 신한(3.43%), 산업(3.28%), 하나은행(3.17%) 순이었다.

김 의원은 “물론 국책은행으로서 시중은행이 취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도 대출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담보대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고,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은행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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