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천시는 유해조수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시포획단과 사체(멧돼지, 고라니) 랜드링 처리,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피해 보상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천시 상시포획단은 모범 엽사 42명을(기동포획단 6명, 상시포획단 36명) 4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포획 포상금으로 멧돼지 1마리당 5만원, 고라니 1마리당 3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작년 말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라 환경부에서 멧돼지 1마리당 20만원의 포상금을 추가 지급함에 따라 포획실적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났다. 올해 9월 말까지 멧돼지 1,309마리, 고라니 1,672마리를 잡았다.(사진)
포획한 유해 야생동물은 올해부터 렌더링처리 방식으로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렌더링 처리는 사체를 분쇄한 후 130℃ 이상의 고온에서 2시간 이상 고압 처리하는 기술로 부산물은 공업용 식용유나 퇴비로 재활용한다.
이와 별도로 산림연접 농경지에는 피해예방시설인 철망 울타리, 전기충격식 목책기 등의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철망 울타리 등 설치계획 면적 995㎥(300평) 이상, 설치 거리 130m 이상으로 5년 이상 연작 가능한 소유자, 자부담(40%) 능력이 있고, 농림부 FTA 기금 등의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는 농·임업인이다. 올해는 1억 8,0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전체 사업비 4억 400만원으로 농가당 최대 300만원까지 231 농가에 지원했다.
피해예방시설 지원은 매년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과수 및 특용작물 재배지, 반달가슴곰 서식지 조성으로 유해 야생동물 포획이 제한된 수도산 인근 증산면, 대덕면에 우선한다.
또 야생동물 생포트랩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 포획틀은 무게가 150 ∼ 200㎏ 정도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어 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 제품은 가볍고 설치가 지뢰처럼 간단히 매립해서 야생동물이 밝는 순간 발목을 채우는 방식이다.
포획 시 설치자의 휴대폰으로 생포 사실이 즉시 전송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피해신고나 평소 피해가 많은 민가, 축사 주변 등 총기사용이 어려운 지역에 GPS 생포트랩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야생동물 피해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벌, 뱀,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일상생활 중 인명피해 시 병원 치료비와 사망위로금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야생동물로 신체상 피해를 당해 병원치료를 받은 김천시민은 피해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보상은 치료비 중 실제 본인 부담금을 말하며 1인당 100만 원까지며, 사망할 경우 최고 600만 원까지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