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만에 10명대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17명, 해외유입은 1명이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5일 15명에서 다음날 33명으로 급증한 뒤 계속 20∼30명대를 유지하다 열흘만에 10명대로 줄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날 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 비율은 0.5%로,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3명,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1명, 송파구 의료기업체 1명,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 등이었다.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는 7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는 4명이다.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지난 15일까지 누적 7명(서울 6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점포 직원 1명이 이달 13일 처음 확진된 뒤 14일 5명, 15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7명 가운데 직원이 4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방역당국은 마트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895명을 상대로 검사 중이다. 이 가운데 15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날까지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650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49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091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67명이 됐다. 67번째 사망자는 70대로, 지난달 16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4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