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인보사 부담 덜자…코오롱생명과학 제조부문 물적분할

바이오의약품 제조부문 분할

코오롱바이오텍 주식회사 신설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계획"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바이오의약품 제조부문을 단순·물적 방식으로 분할을 결정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6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제조부문을 분할하고 해당 영역을 맡을 코오롱바이오텍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케미칼(원료의약, 기능소재)과 바이오(신약개발 등)을 맡는다. 오는 12월1일을 분할기일로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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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부담을 떨쳐내기 위해 이번 물적분할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의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 인보사에 대해 허가를 내줬지만, 이후 주사제 성분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인보사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신설 회사 설립을 통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분할신설회사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과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개척해 성장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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