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쓰 레이디스(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8일 일본 지바현 도큐세븐헌드레드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어스 몬다민컵 제패 이후 1년4개월 만에 거둔 이번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25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1,800만엔(약 2억원)을 받은 신지애는 생애 상금 10억242만엔을 쌓아 JLPGA 투어 역대 6번째로 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선두 아사이 사키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역전에 성공했다.
J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6월 말에야 2020시즌을 시작했다. 국내에 머물다 이달 초 일본 여자오픈부터 출전한 신지애는 자신의 세 번째 출격에서 이번 시즌 첫 한국인 우승 소식을 전했다. 신지애는 “생각보다 빨리 첫 우승이 나왔다. 무관중 대회 우승은 처음인데 팬 여러분의 함성과 응원 소리를 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선우(26)는 2타 차 공동 2위(5언더파)에 올라 지난주 스탠리 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준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