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라임 정치권 로비 의혹, 윤석열 5월 처음 보고 받아

법사위 국정감사, 박순철 남부지검장 발언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와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가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와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가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월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설명했다. 박 지검장은 “지난 5월 (전임) 검사장이 총장과 면담하면서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고, 8월 말 대검에 정식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단 박 지검장은 야권 정치인이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야권 정치인에 대한 내용이 보고됐는지 등 김 의원 질의에 박 지검장은 “수사 사건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직 검사들이 김 전 회장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박 지검장은 덧붙였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의혹에 등장하는 검사가 특정됐느냐’고 묻자 “그 부분은 지금 수사를 해야 한다”며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가 오늘 내려와 수사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전날 법무부는 윤 총장이 야권 인사가 라임 로비 의혹에 연루됐음을 알았음에도 철저한 수사를 지휘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대검찰청은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그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였다”며 “현재도 수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손구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