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이 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난 6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방문이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19일 오후 나리타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을 포함한 한일의원연맹 간부들이 다음 달 12∼14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 회장 등과 면담을 하고 이날 귀국했다. 그는 “양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교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은 방일 기간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측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의 면담도 희망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가와무라 간사장의 방한에 대해 “한일관계가 현재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양국 의원 간, 국민 간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