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회동에 대해 “재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8일 성사된 채 전 총장과의 만남에 대해 “봉현물류단지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묻자 “수시간 동안 별 쓸데 없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명확하게 (물류단지에 대한) 부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먼저 식자 자리를 제안했는지 묻는 질의에 “채 변호사는 아니고 다른 분들이 같이 만나자고 했다”며 “저를 도와주겠다는 취지에서 만나서 같이 얘기해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김 의원이 “무엇을 도와주겠다는 취지이냐”고 묻자 답하는 과정에서 “선거나 정치도 있고 저로서는 그때 당시에 재판도 있었기 때문에 개인 신상 문제나 정치적 문제 등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만나보는 게 어떻겠나 제안을 받아서 만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