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가 생명과학 분야를 이끄는 뇌신경 과학 연구자들의 메카로 거듭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시와 한국뇌신경과학회 등과 ‘뇌신경과학분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 제24차 한국뇌신경과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및 오는 2025 한국-중국-일본 뇌신경과학자 학술대회 공동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뇌 신경과학 분야 정책 수립 및 기업 유치, 생명과학 분야 저변확대를 위한 시민·학생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오는 내년 5월 20일부터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한국뇌신경과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는 2,000명 이상의 국내외 뇌·신경 분야 연구자, 의료인, 공학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뇌·신경에 대한 기초연구 성과에서부터 뇌와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학술적 성과들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한국뇌신경과학회는 뇌 연구 등 특정 생물 분야 관련 학회 중 국내 1위 규모(등록회원 기준)이자 국내 생물연구 분야 3대 학회에 포함되는 생명과학 대표 학회다.
이 학회는 국제뇌연구기구(IBRO)와 협력, 92개국 4,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IBRO 세계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했으며 한국·중국·일본 뇌신경과학자 학술대회를 발족하고 오는 2025년 한국-중국-일본 뇌신경과학자 학술대회의 한국 유치를 확정하기도 했다.
뇌신경과학 분야는 인류 과학에서 남은 미지의 영역 중 하나로 앞으로 찾아낼 연구과제도 많고 연구 성공 시 활용가치가 매우 큰 분야다.
세계 주요 생물학과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뇌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최근 자율주행차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기업을 창립해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앞으로 한국뇌신경과학회와의 다양한 학술 교류·협력 활동과 더불어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 SCM 생명과학, 보로노이 등 뇌·신경 분야 입주 기관·기업들의 산·학·연 협력 활동을 적극 지원, 송도를 뇌신경과학분야 연구자들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