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는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달 사이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1,130원대까지 하락해 최근 외환시장 걱정이 된다”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외환수급은 큰 문제가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위안화 강세에 따른 동조 강세 등 심리적인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환율이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리면서 너무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외환 수급이나 우리 경제 펀더멘털하고 괴리된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건 정부가 예의주시하면서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황정원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