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국내 1위 회사 앱코가 다음달 기업공개(IPO) 공모에 돌입한다. 최근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약 2,300억원의 기업가치로 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앱코는 IPO를 통해 250만7,000주를 공모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2만1,400~2만4,300원으로 다음달 17~18일 수요예측, 23~24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금액은 약 536억~609억원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01년 설립된 앱코는 게임용 키보드·헤드셋·마우스·블루투스이어폰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투자해 온 스마트단말기 충전함 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생활가전 브랜드 사업 분야에서도 최근 실적이 나오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4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년의 매출 4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란 평가다.
늘어난 이익에 IPO 시가총액으로는 약 2,344억원을 제시했다. 에이텍·신일전자·파세코·위닉스·로지텍 등을 비교기업으로 18.33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