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을 두고 불공정 시비가 이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관련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회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대학교 민주화운동 관련 전형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2016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98명이 ‘민주화 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연세대 30명, 전남대 21명, 고려대 3명, 아주대 3명 등 이다.
김 의원은 “부모가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것이 자녀의 대학 입시에서까지 중요한 스펙처럼 활용됐다”면서 “국민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입시에서 특정 집단에 혜택을 준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이 포함되는 기회균형전형을 사회통합전형으로 통합하고 저소득층과 지방에 대한 배려를 중심으로 선발 기준을 단순화해서 특혜 시비를 없애자”고 말했다.
또 같은 당 곽상도 의원도 이날 국회 교육위 종합감사에서 “이화여대도 민주화운동 관련 전형으로 21명이 입학했다”며 “연세대는 최저학력기준까지 삭제하고 학생을 서류와 면접 전형으로 입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