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용범 "韓 경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 궤도 진입"

3·4분기 GDP 성장률 1.9%

"코로나 재확산 없었다면 2%대 중반 성장도 가능했을 것"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7일 이날 발표된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련해 “수출과 내수의 상반된 흐름 속에서도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하였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하겠다”고 평가했다. 4·4분기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방역 1단계 완화 등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개선 흐름 지속이 예상되나, 수출 측면에서는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3·4분기의 경우 성장세가 전 분기 대비로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수출과 내수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 없이 2·4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었다면 3분기에 2%대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되기에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다시 한 번 경제 정상화에 있어 최우선은 방역이며, 다시는 재확산이 반복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각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차관은 “현 상황을 위기 이전 수준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 경제는 주요국 대비 위기 이전의 경제규모와 가장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그간 누적된 영향이 가장 작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이러한 성과에 자신감을 갖고 외끌이 회복을 넘어 내수와 수출의 동반 개선 흐름을 이뤄내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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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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