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아크가 약 2,200억원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 후에는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패스아크는 27일 IPO 간담회를 열고 234만4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2만3,400~2만6,500원으로 최대 6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네패스아크는 지난해 4월 ㈜네패스의 반도체사업부 내 테스트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인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의 범핑(크기 최소화·전기적 특성 유지)과 테스트 공정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네패스아크의 최대주주는 모회사 네패스로 지분율은 73.5%다.
네패스아크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조성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 고객사 제품의 수주 증가와 더불어 미국 반도체 기업의 FO-PLP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