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방식 "가능한 빨리 결론"

해양방출 유력...반대 누그러뜨릴 방안 찾는 듯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담긴 스토리지 탱크들. /로이터연합뉴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담긴 스토리지 탱크들. /로이터연합뉴스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 처분 방식에 대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결론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결론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이날 각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처분 방식을 이달 중 결정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원래 (결정하기로 한 시기가) 올여름쯤이었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정부가 책임지고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를 해양방출로 처분하는 정책을 공식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가지야마 경산상은 이날 결정하기로 예정했다가 연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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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도 오염수 처분과 관련해 다양한 방책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 2월 해양방출을 유력한 처분 방법으로 상정했고, 일본 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결국은 해양방출을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최종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도 오염수 처분 방식에 대해 “지금 구체적으로 결정 시점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관계부처가 더 검토한 뒤 적절한 시점에 결론을 내고 싶다고 말했었다.

가지야먀 경산상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한국 등 주변국이 반대하는 데에 대해 “올 4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에서 타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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