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D-2]"첨단 방역 속 안전한 경기 할 수 있겠네요"

클럽하우스 입구 '퓨리움' 공기청정기 화제

바이러스 박멸에 체온측정·신원파악 기능도

1일 2회 시설 방역살균 등 코로나 예방 만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는 이소영이 27일 핀크스GC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스마트 IoT 에어샤워’를 통과하고 있다. /서귀포=권욱기자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는 이소영이 27일 핀크스GC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스마트 IoT 에어샤워’를 통과하고 있다. /서귀포=권욱기자



2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방역에서도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해 ‘안심 대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GC는 청정 공간으로 유지된다.

특히 클럽하우스 입구에 설치된 출입구형 공기청정기가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기업 ㈜퓨리움이 만든 3,000만원 상당의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에어샤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 공항 검색대와 비슷한 형태의 이 장비는 모든 통행자의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상단과 좌우측에서 나오는 조용하고 강력한 바람이 옷이나 휴대품 등에 묻은 바이러스와 세균, 미세먼지 등을 털어낸다. 기기 하부의 대형 집진기가 위험 물질을 흡입해 LED 살균기로 소각하는 원리다.


실내 공기정화 기능도 갖췄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탈취·항균 효과가 뛰어난 천연 피톤치드가 살포돼 실내 공기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등의 공기 질을 감지하는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QR 코드를 통해 통행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출입자의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 27일 연습 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첨단 방역 속에서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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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진 퓨리움 대표는 “위생이 중요한 민간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서 설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돼 공공기관 등의 수요도 많다”며 “일본 등 수출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화장실, 카트와 카트고 등 시설에 대한 방역 살균 작업을 하루 2회 진행하며, 항균 필름 교체 등 각종 도구에 대한 수시 방역을 실시한다. 모든 선수와 관계자는 사전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임시 격리소도 운영한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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