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관련한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예방접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 소재 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무료접종일정(10월 26일~12월 31일)에 맞춰 접종을 받았다. 이번에 박 장관이 예방 접종에 나선 것은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하고 정부조달 독감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가을·겨울철 독감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비한 독감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박 장관은 예방접종을 마치고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한 후 예방수칙에 따라 2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 송구하다. 다만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접종 전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한 접종 주의사항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