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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 통합 운용…글로벌 연합·합동작전에 최적화

[퀀텀점프 K방산]

한화시스템 직원들이 차기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를 활용해 대잠전 모의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한화시스템 직원들이 차기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를 활용해 대잠전 모의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272210)이 국내 최초로 ‘국산 미니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핵심 시스템 ‘함정전투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함정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잠수함 등 80여 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첨단 전투체계를 개발 및 양산할 뿐 아니라 후속 군수지원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는 국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은 물론, 세계 표준의 오픈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해 연합·합동작전에 필수인 멀티 전술데이터링크 통합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필리핀에 300억 규모의 함정 전투체계를 수출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다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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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 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함정의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인 통합마스트(I-MAST)가 장착될 예정이다. KDDX의 통합마스트에 탑재될 다기능레이다는 한 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운용되는 교전용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다. 장거리 대공표적 및 탄도탄 탐지·추적용 에스밴드(S-Band) 레이다와 단거리 대공표적 및 해면 표적 탐지·추적용 엑스밴드(X-Band) 레이다 두 개가 동시에 통합마스트에 장착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향후 개발될 KDDX는 함정 피탐율 감소, 센서·통신 안테나간 간섭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투함의 생존성 강화 와 전투능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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