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병력도 더불어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보 훈련병 만으로 공성(功城)을 하겠다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하지 않고 항복 할테니 잘봐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정권 교체를 공성대전(功城大戰)에 비유하며 “아군의 전력은 언제나 성(城)을 지키는 적의 2배 이상 전력이 되어야 전쟁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작은 성을 만들어 작은 성의 성주(城主)라도 하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그 작은 성주도 못하게 되는 궤멸이 또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야당이 그 안에서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하고,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데 방해가 되니 배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미 한번 궤멸 됐다가 겨우 거병(擧兵)한 사람들이 아직도 덜 당해서 이러는 것인가.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