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일렉트릭, 美 신재생 개발社와 '그린뉴딜' 공략

퍼시피코에너지와 ESS·신재생 발전 등 협력

28일 서울 현대일렉트릭 계동사옥에서 박종환(오른쪽)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과 조동욱 퍼시피코에너지 한국법인장이 그린뉴딜 사업 확장을 위한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28일 서울 현대일렉트릭 계동사옥에서 박종환(오른쪽)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과 조동욱 퍼시피코에너지 한국법인장이 그린뉴딜 사업 확장을 위한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그린뉴딜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현대일렉트릭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과 조동욱 퍼시피코 한국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 분야 등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그간 쌓아온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사업성 분석과 공사를 담당하며 퍼시피코는 자본 투자 및 개발사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양사가 공통의 지향점을 두고 있는 국내 신재생·분산에너지 및 송변전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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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두 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6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산업용 ESS 분야는 신규 인센티브 정책이 예고돼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생 발전사업 역시 현재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의 개발이 주를 이뤄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발표한 ‘주요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향후 국내 신재생에너지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5GW(시장규모 9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시피코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로 한국·일본·베트남에서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35억달러를 투자, 1GW이상의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퍼시피코는 이달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신안 신의면 200㎿, 신안 안좌면 38㎿ 등 총 4,000억원이 투입되는 서남부권역 대규모 육상 태양광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 배전영업부문장은 “현대일렉트릭이 그간 쌓아온 고압기기 시장 신뢰도,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과 퍼시피코 글로벌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를 넘어 송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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