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넘는 낙폭을 유지 중이다. 전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1시 13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54포인트(1.69%) 하락한 2,305.72를 가리켰다. 코스피 지수는 지수는 전장보다 1.40%(32.92포인트) 내린 2,312.34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이날 개인은 8,58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9억원과 4,42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 중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코로나 사태로 공포심리가 크게 높아지며 급락했다”며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전국적인 경제 봉쇄를 발표 하자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증시도 미국의 대선과 의회 선거 결과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위축된 투자심리 속 실적 발표와 그에 따른 분석으로 종목들의 변화폭이 확대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2.29%), NAVER(-0.67%), 현대차(-2.59%), 카카오(-1.88%), 삼성SDI(-1.63%)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중이다. 반면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셀트리온(1.24%)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7.54포인트(0.94%) 내린 798.6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8%(15.18포인트) 내린 791.02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2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05억워을, 기관은 228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0%), 씨젠(1.32%), 셀트리온제약(1.01%), 제넥신(2.21%) 등이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