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이스토리 / CJ ENM)이 매 회를 관통한 부제와 함께 앞으로의 키워드를 선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서달미(배수지 분), 남도산(남주혁 분), 원인재(강한나 분)는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었고 한지평(김선호 분)은 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곳의 멘토로 나서기로 결심했다. 저마다의 꿈을 품은 청춘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5회 방송을 앞두고 그동안 부제로도 쓰였던 스타트업 용어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짚어봤다.
먼저 1회는 청춘들의 시작이자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창업기업을 뜻하는 ‘스타트업(Start Up)’이란 부제로 포문을 열었다. 2회는 스타트업 시작 단계에선 가족, 친구, 바보만이 투자를 한다는 ‘FFF(Family Friends Fools)’가 부제를 장식했다. ‘삼산텍’을 만들고 2년간 투자금을 까먹은 남도산, 이철산(유수빈 분), 김용산(김도완 분)의 짠한 현실과 격분한 투자자 남도산 아버지의 모습으로 부제와 똑 떨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3회의 부제 ‘엔젤(Angel)’은 SH벤처 캐피탈의 수석팀장 한지평을 가리켰다. 서달미와 주고받은 편지 속 ‘멋진 첫사랑’이 되어달란 이유로 남도산 앞에 나타난 것. 비록 스타트업 초기에 자금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투자자를 뜻하는 ‘엔젤’로서는 아니었지만, 절박한 남도산에게는 그조차도 천사 같은 기회나 다름없었다.
과연 한지평이 진짜 ‘엔젤’이 되어 남도산에게 날개를 달아주게 될지 혹은 서달미를 사이에 둔 로맨스 연적으로서 양면의 날이 될지 한층 주목할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극 중 앞으로 네 주인공들의 주요 무대가 될 장소이자 모래놀이터를 뜻하는 4회의 부제 ‘샌드박스(Sandbox)’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팅 공간이다.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모래놀이터를 의미하기도 하는 이곳의 이름은 과거 서청명(김주헌 분)의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던 윤선학(서이숙 분)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모래를 깔아달라고 했다는 그의 딸의 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러나 그 소녀가 서달미라는 것을 모르는 윤선학은 원인재의 지원서에서 그 일화를 보고 반가운 미소를 지어 또 한 번 복잡하게 꼬인 인연을 직감케 한다.
이처럼 찰떡같은 부제는 극 중 스타트업 지식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매 회차를 관통하는 주제로 작용하며 재미를 돋우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 제작진은 “매 회차마다 스타트업 용어를 활용한 부제가 있다. 앞으로도 ‘해커톤’과 ‘키 맨’ 등 다양한 부제들이 나올 예정이다”며 “방송 초반에 나오는 부제에 주목해보신다면 ‘스타트업’을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서 한정된 기간 내에 참여자들이 팀을 구성해 사업모델을 완성해내는 행사인 ‘해커톤(Hackathon)’과 조직에서 의사 결정을 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인 ‘키 맨(Key Man)’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스타트업’ 5회는 31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