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에 더 컸던 코로나 충격...9월 여성 취업자 감소폭, 남성의 3배

여성정책연구원, 9월 여성고용동향 발표

자료제공=한국여성정책연구원자료제공=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9월 고용 한파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15세 이상 인구를 분석한 2020년 9월 여성고용 동향에 따르면 여성 취업자 수는 1,15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6만5,000명) 대비 2.4%(28만3,000명) 줄었다. 남성 취업자 수가 같은 기간 1,553만9,000명에서 1,543만명으로 0.7%(10만9,000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3배를 뛰어넘는다.

여성 실업자는 지난달 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명 증가했다. 반면 남성 실업자는 같은 기간 54만1,000명에서 58만7,000명으로 4만6,000명 늘었다.


여성 실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5~19세, 65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10세 단위)에서 증가했다. 30대가 가장 많은 2만3,000명 증가했고, 60~64세가 2만명, 20대가 1만4,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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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여성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6%p(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남성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오르는 데 그쳤다. 여성 실업률은 20대가 7.6%로 가장 높았고, 15~19세 4.6%, 30대 3.6%, 60~64세 3.1%, 40대 2.5%, 50대 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2.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p 줄었다. 같은 기간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0.7%P 줄어 72.6%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여성 고용 실태를 살펴보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갖는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경력단절여성 인턴사업, 내년부터 시작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통해 여성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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