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불붙은 '윤석열 대망론'에 우상호 "겁주려고 한 얘기 아냐…성공은 못 할 듯"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면서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30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 국정감사 이후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과거 검찰총장 등은 대개 ‘퇴임 후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는 답변을 했지만 이분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며 여지를 열어놓았다”면서 “그런 표현을 쓰신 분들은 대부분 정치권으로 오셨다”며 이렇게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약간 보스 기질이 있는데 그 얘기할 때 눈빛을 보니까 그냥 겁 주려고 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우 의원은 이어 윤 총장에 대해 “울툭불툭한 사람”이라면서 “윤 총장이 정치권에 와서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점쳤다.


그는 “여기는 인내심도 있어야 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아울러 우 의원은 “윤 총장이 임기를 채운다면 내년 7~8월”이라면서 “시점 자체가 다음 대선에 도전하기에는 불가능한 시점”이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우 의원은 “저분 이미지가 상승하는 것은 지금 저 자리에서 누리는 것인데 그걸 그만두고 나서 정치행보를 한다고 할 때 좀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 뒤 “그런 면에서 정치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우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당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생각”이라면서 “당원 투표결과 후보를 내는 쪽으로 결론나면 그 때 공식출마 뜻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