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에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그가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한 지 이틀 만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전날 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정 의원은 국회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검찰에 31일 자진 출두했다. 검찰은 조사실에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틀 연속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정 의원은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청주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구속영장 청구는 체포영장과 달리 국회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검찰은 정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의원은 또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부정하게 취득해 선거에 이용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연루자 증언과 증거자료 등을 토대로 정 의원을 추궁했지만, 정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