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1080’을 조만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5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으로 개발한 ‘엑시노스1080’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및 벤치마크 점수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1080은 CPU에는 전작 대비 성능이 20% 향상된 영국 암(ARM)의 ‘코어텍스 A78’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작보다 성능이 25% 개선된 ‘말리 G78’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비보가 내년 1·4분기에 출시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X60’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1080이 들어간다.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연구소 판슈에바오 상무는 지난달 7일 비보 행사에 참석해 비보 신제품이 엑시노스1080을 사용한다며 “최신 5나노 공정을 사용한 엑시노스108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보다 높은 성능 점수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좁은 삼성전자가 새 모바일 AP를 통해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엑시노스1080의 구체적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 A51·A71’에 들어간 엑시노스980의 후속작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