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컴업 2020’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0’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또 삼성전자나 벤처캐피탈(VC) 등의 투자자들이 참여 스타트업을 눈여겨 보다가 현장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컴업2020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올 컴업의 주제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이다.
행사기간 동안 ‘K 방역’과 원격 근무, 문화산업, 유통 등 12개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요 강연자로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김슬아 대표, 개방형 혁신 전문가 헨리 체스브로 미국 버클리대 교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씨젠의 천종윤 대표 등이 참여한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 표준을 만든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도 강연자로 나선다.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만든 ‘컴업 스타즈’ 120개사도 홍보용 영상과 온라인 부스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투자·수출 상담회, 선후배 교류의 장도 열린다.
조직위는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현장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캐피털(VC)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 등을 조직위원회에 대거 참여시켰다. 지난 해 삼성전자는 컴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현장에서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모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지난해 80개에서 120개로 크게 늘었다. 국내선 59개, 해외선 61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또 행사 기간에는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챔피언십’, 민관 합동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성공한 청년 CEO가 후배 창업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청청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삶과 경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눈앞에 다가온 코로나 이후 시대는 혁신 스타트업에 무한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