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달러 약세에...10월 외환보유액 4,265억弗로 또 사상 최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화를 계수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20.09.0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화를 계수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20.09.03



글로벌 달러의 약세 흐름 속에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환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큰 폭으로 줄었다가 지난 6월부터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65억1,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59억6,000만달러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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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채권 수익률이 올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예치금이 증가했다”며 “다른 국가 통화로도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데 달러 약세로 다른 통화들이 강세를 보여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자산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45억7,000만달러 늘어난 3,836억6,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 예치금은 305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9,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3억6,0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다.

올 9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426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1조3,898억달러), 스위스(1조15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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