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 가지 소식이 더?’…애플, 아이폰 이어 신형 '맥' 공개하나

11일 새벽 2시 온라인 행사 개최

‘애플 실리콘 ’ 칩 탑재한 맥 11일 공개 유력

에어팟 스튜디오·에어태그 등 선보일 가능성도 있어

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프로’ 16인치 모델./애플 홈페이지 캡처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프로’ 16인치 모델./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칩을 탑재한 신형 노트북·데스크톱 PC인 ‘맥’이 오는 11일 새벽 공개된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애플은 지난 6월 인텔에 독립해서 자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공개행사는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3일 미디어들에 초청장을 보내 오는 11일 새벽 2시(미 서부시간 10일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내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초대장에는 ‘한 가지 소식이 더’(One more thing)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과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 말미에 마무리 발언을 하고 퇴장할 것처럼 하다가 돌아서며 했던 말이다. 잡스는 이 발언 뒤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곤 했다.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사진제공=애플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사진제공=애플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자체 제작한 칩인 ‘애플 실리콘 ’을 탑재한 맥 컴퓨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 6월 개최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0’에서 직접 설계한 반도체 칩을 탑재한 맥 컴퓨터를 연말께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애플이 공개한 증강현실(AR) 이벤트 초대장에서 애플 로고가 노트북을 여닫는 듯한 모습이 나와 주장에 설득력을 높인다. 지난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13인치·16인치 맥북 프로와 13인치 맥북 에어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금까지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는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시리즈’를 탑재해왔지만, 맥 컴퓨터는 지난 2005년부터 인텔 CPU를 장착해 왔다. 애플에 따르면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할 때보다 애플 실리콘은 더 낮은 전력 소비로 보다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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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프로’ 16인치 모델./애플 홈페이지 캡처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프로’ 16인치 모델./애플 홈페이지 캡처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새 맥과 함께 세계개발자대회 2020에서 공개된 신형 맥OS(운영체제) ‘빅 서’를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와 공동 개발한 오피스, 포토샵 프로그램도 공개될 전망이다.

에어태그 추정 이미지/유튜브 ‘프론트 페이지 테크’ 캡처에어태그 추정 이미지/유튜브 ‘프론트 페이지 테크’ 캡처


이외에 ‘에어팟 스튜디오’나 ‘에어 태그’ 등이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에어팟 스튜디오는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오버이어 헤드폰이다. 하지만 에어팟 스튜디오는 헤드밴드 부분에 문제가 생겨 올해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에어태그는 소형 위치추적기로 지갑, 가방 등 물품에 부착하면 아이폰의 ‘내 물건 찾기’(가칭) 기능을 이용해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달 13일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고, 9월 15일에는 신작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등을 공개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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