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이 피투성이로 쓰러진 ‘절체절명 위기 순간’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지난 8화에서 이연(이동욱)은 이무기(이태리)와 손잡은 녹즙아줌마(심소영)의 계략으로 가장 무서워하는 순간으로 돌아간 남지아(조보아)와 이랑(김범) 중 한쪽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고민하던 이연은 녹즙아줌마에게 “아줌마, 이 빚은 조만간, 제대로 갚아줄게”라는 서늘한 경고를 날리며 남지아가 아닌 이랑을 선택, 아귀 숲에 있던 이랑과 함께 몰려드는 아귀들과 맞서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이동욱이 전직 산신의 포스를 잃은 채 파리한 안색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위기 직면’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이연이 황량한 숲에 갇힌 장면. 피투성이가 된 이연은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는가 하면, 비틀대는 몸놀림으로 풀썩 주저앉다가 그대로 쓰러져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그저 누워있는 것. 바스라지기 직전의 얼굴로 처연한 자태를 보이는 이연이 황량한 숲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무사히 위기를 뚫고 남지아와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동욱의 ‘황량한 숲속 절체절명 위기’ 장면은 지난 10월에 촬영됐다. 이번 촬영에서는 그 어떤 장면에서보다 깊은 눈매를 지닌 이동욱의 우수에 찬 자태가 돋보이며 빛을 발했다.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와 이연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동욱의 촉촉한 눈빛이 조화를 이루며 몽환적인 분위기가 탄생해 극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동욱은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혼신의 열연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현장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이동욱은 틀에 갇히지 않는 연기로 매번 영감을 주는 배우”라는 말과 함께 “남지아와 이랑의 갈림길에서 이랑에게 먼저 간 이연의 선택이 어떤 후폭풍을 일으키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구미호뎐’ 9화는 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