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해온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이 미국 대선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민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서야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승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민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지지자들 앞에서 개표 중지와 대법원의 개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각 주는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우편투표가 공개될 때마다 마법처럼 민주당이 앞서냐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에 미시건에서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2만장의 가짜 운전면허증이 발견됐고, 뉴욕에서는 사망자 이름으로 발급된 민주당 투표지가 발견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웬 남자가 개표되지 않은 다량의 투표용지를 버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대선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 자료는 많이 제공했으니까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 전 의원은 총선 이후 “여러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 “선관위가 사전투표 인원을 부풀렸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또 민 전 의원은 추석 연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찾아 백악관과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당시 그는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이 있다”며 “미국이여.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들이 다음번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