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했다.
대검찰청은 4일 유튜브 채널 ‘대검찰청 검찰방송TV’에서 윤 총장이 지난달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한 것과 지난 2월 광주·부산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을 찾아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이자 방향이 아닌가 한다”며 “너무 상식적인 얘기지만 이렇게 시간을 내서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 총장은 “여러분들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것은, 우리의 주장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진실은) 상호작용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니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윤 총장에게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대검은 윤 총장이 지난 2월 광주와 부산을 방문했던 상황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 총장은 지난 2월 20일 광주고검·지검 방문 당시 “형사부에 있는 후배·초임들에게 ‘잘 모르겠으면 기록을 가지고 와라’고 하면 (후배·초임들이) 기록을 읽어보지도 않고 들고 왔다”며 “같이 읽어보면 나도 공부되고 후배도 공부가 됐다”고 회상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8개월 만에 대전고검·지검을 시작으로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했다.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을 찾아 부장검사들을 만나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으며, 오는 9일에는 신임 차장검사 교육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