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 등을 한 의혹을 받고 직위해제 된 서울 시내 한 경찰서의 과장급 간부가 해임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6월5일 직위해제로 대기발령 상태였던 A 경정을 지난 9월에 해임했다.
경찰청은 A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부하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감찰 조사를 벌이는 한편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료 등을 지원했다. A씨는 징계에 반발해 인사혁신처에 소청 심사를 신청했으나 이달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대체로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성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