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기업협회(회장 유세근)가 11월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2020 외국기업의 날(2020 Foreign Company Day)’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01년 제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20회를 맞는 외국기업의 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외국기업협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하여 행사장에는 국가포상 수상자만 참석하고 장관상 수상자는 웨비나로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유세근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한 해 동안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투자유치기업 및 유관기관을 격려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한 기관 및 유공자들에게 정부의 훈포장을 수여했다.
올 한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인해 내수 및 수출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외국인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총 44개의 투자기업 및 대표자, 임직원 등에게 수여했다.
2020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은탑훈장은 롬엔드하스 전자재료 코리아 유한회사의 강상호 대표, 동탑훈장은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원사인 이비덴 그린파이트 코리아㈜의 아오키 타케시 회장에게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엔카닷컴㈜, 바젤케미㈜, KOTRA투자유치실, 충청남도청 투자입지과 5곳의 기업 및 기관에 수여됐으며, 이 밖에도 대통령표창 4개, 국무총리표창 7개, 장관표창 27개가 수여됐다.
훈포장 시상 이후에는 수상자 가족 및 직장 동료들의 축하 인터뷰를 실시간 중계 화면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랜선 인터뷰를 마친 후, 크로스오버 팝페라그룹 ‘지브로’가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노력하는 외국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2020 외국기업의 날’ 감동 메시지 영상을 보며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1978년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4,000여개의 주한 외국기업을 대표해서 정부와 외국인투자기업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어려운 시대에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및 경영활동 지원업무와 외국기업 지원혜택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회원사에게 외국기업의 날 수여되는 정부포상 대상 기업에 우선적으로 추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시책 및 무역ㆍ투자 관련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고 회원사의 임직원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 고위관료와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마련해주고, 회원사의 권익보호 및 경영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개진 및 회장단 성명서를 발표해 외국투자기업을 대표해서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한국외국기업협회 유세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