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선언에 국내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캠프가 선거 개표 과정에서 ‘불복’ 소송을 연달아 제기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6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6.19포인트) 하락한 2,407.60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33%(8.00포인트) 오른 2,421.79포인트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6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1.00% 내리며 5만9,700원으로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 반전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72%(6.06포인트) 내린 838.74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 대선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도 ‘불복’ 소송을 내기로 했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거나 격차가 줄어든 경합주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주에서 전날 법적 공방에 나선 데 이어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불안정한 상황에 개인투자자들은 서둘러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는 현재 2,599억원 순매도하며 포지션을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8억원과 3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3,62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