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0.1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수급지수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 정도를 조사한 값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음을 뜻한다. 한국감정원 기준 2일 서울 전세 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23% 상승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세 대란’의 원인으로 정부의 임대차 3법 강행을 꼽는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통해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게 규제하자 집주인들이 2년 치 전셋값을 미리 올리려 한 것이다. 이에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씩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