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42주년을 하루 앞둔 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활동까지 금지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을 보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기지의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 축전에서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준 덕분에 한국의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B. 에이브람스 대장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연합사 부사령관 김승겸 대장을 비롯한 한·미 연합사 장병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난관을 함께 극복해나가도록 하자”며 “한미연합사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앞날에 영광과 무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말했다.
연합사 부사령관 김승겸 대장은 기념사에서 “연합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해 북한의 도발 및 침략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견인하는 핵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장은 또 “미래지향적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전투조직과 체계로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Fight Tonight’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창설 42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장병의 우호 증진을 위한 ‘2020 한미동맹 강화 콘서트’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